둘루스에 위치한 카페 로뎀(대표 최진묵 목사)이 8일 ‘봄의 향연 문화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개최된 문화 콘서트에는 약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채로운 연주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한 카페 로뎀 대표 최진묵 목사는 인사말에서 “동포 여러분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셨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번 행사를 연기한 뒤 마침내 열게 됐다. 오늘 공연으로 인해 오미크론이 다 물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연주회는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의 양현숙 원장이 난타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시 낭송(김복희), 기타(이향숙), 오카리나(신혜경), 성가(김성희), 피아노(강신향), 풀루트(이미향), 소프라노(조수현), 색소폰(제임스 리) 연주로 이어졌다.
앞서 카페 로뎀은 지난 2월 새봄맞이 음악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 콘서트를 세번이나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연주가 성사되기까지에는 배우 김복희씨(87)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마지막 연주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이번 콘서트를 위해 직접 연주자들을 만나고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한국에서 탤런트이자 전문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한국에서 은퇴하고 애틀랜타로 이민을 왔다. 이민 후 애틀랜타 연극협회 등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해왔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