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고용 유지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 잘 파악해야”
‘정신 건강’ ‘다양성 보장’ ‘사회적 가치 실현’ 중요
애틀랜타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둘루스 한인상권에도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와 임금 인플레이션으로 구인난이 계속 되는 가운데 가게마다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인 업체들마다 젊은 인력을 어떻게 끌어들일 지가 늘 고민이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 비지니스 크로니클(ABC)은 지난 11일 ‘어떻게 고용주가 젊은 인력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Z세대들이 직장에서 원하는 것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젊은이들로 막 취업시장에 뛰어든 이들을 말한다.
인력시장 조사회사인 탤런트 LMS와 밤부 HR LLC가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Z세대들 120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들은 ‘정신 건강’, ‘다양성 보장’,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Z세대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정신 건강의 날'(82%)을 제공받거나 정신 건강 관련 교육(50%)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91%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증상을 적어도 한 가지 경험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 부족이 결국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Z세대 직장인의 58%가 자신의 회사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더 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68%는 사회적 헌신에 적극적인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Z세대 직원의 77%가 다양성, 형평성에 관심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들이나 고용주들이 이같은 성향의 Z세대를 붙잡는 것은 쉽지 않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원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세 가지 이유는 급여 불만족(54%), 피로감 및 일과 삶의 균형 상실(42%), 그리고 열정없이 하는 일(37%) 등이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