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구치소에서 여성 교도관의 도움으로 11일간 도주행각을 벌인 흉악범 케이시 화이트가 지난 10일 저녁 앨라배마주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다.
케이시는 이날 로더데일 카운티 법정에 출두한 뒤 다시 법정을 나와 제퍼슨 카운티에 있는 윌리엄 E. 도널슨 교도소로 호송됐다.
릭 싱글턴 셰리프는 케이시가 추가된 도주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받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표정도, 감정도 없었고, 뉘우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케이시가 체포된 인디애나주 밴더버그 카운티의 데이브 웨딩 셰리프는 기자회견에서 “케이시와 교도관 비키 화이트가 탄 차량이 충돌하지 않았다면 케이시는 총격전을 벌일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체포 6일 전 인디애나주에 도착, 14일간 일정으로 모텔에 투숙했고, 자동차에 2만9000달러의 현금과 AR-15 소총, 다수의 탄창을 갖고 싣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