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타에 사는 한 남성이 950만달러 규모의 PPP론(급여보호프로그램)을 받아 개인 용도로 돈을 쓰다 기소됐다.
PPP 대출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연방 정부가 제공한 저이자, 무담보 기업 대출이다.
라이언 뷰캐넌 북 조지아 연방검찰 검사장은 지난 10일 마리에타에 거주하는 칼 델라노 토르자그보(42)를 기소, 연방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토르자그보는 2021년 3월 유령회사 ‘크램코브 인더스트리’를 내세워 PPP론을 신청했다.
그는 이 유령회사의 직원이 500명이라고 허위로 신고하고, 매달 임금 지급을 위해 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서류를 조작했다. 그는 대출 신청서와 함께 가짜 세금신고서, 가짜 급여기록도 제출했다.
PPP 대출 직전, 그의 유령회사 계좌 잔고는 105달러에 불과했다.
그는 이같이 가짜 서류로 대출받은 돈으로 170만 달러에 달하는 주택을 구입하고, 12만 달러짜리 BMW 스포츠카와 9만달러짜리 랜드로버 SUV를 구매했다. 아울러 성형수술에 1만 5000달러를 썼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트럭 운송 장비도 100만달러에 샀고, 사무실 용도로 30만달러를 주고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FBI 애틀랜타 지부의 케리 팔리 수사관은 “FBI와 당국은 연방 보조금을 남용하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르자그보의 사기는 터무니 없었고 그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