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존슨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교수 등 진단
장기 추세보다 55% 높아 거품 가능성 우려
애틀랜타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심사숙고’ 하는 것이 좋겠다.
집값 상승, 높은 인플레, 팬데믹 상황 등이 주택경기를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애틀랜타가 전국에서 가장 고평가된(overpriced) 주택시장 중 하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켄 H. 존슨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 교수와 엘리 베라차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부동산학 교수가 질로 데이터를 이용해 전국 메트로지역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100대 고평가된 도시와 저평가된 도시 순위를 매긴 결과,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가장 고평가된 시장 5위에 올랐다.
질로의 월간 홈 밸류 인덱스(ZHVI)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 트렌드에 따른 주택가격을 산출하고 이를 현재의 집값과 비교한 결과, 애틀랜타의 현재 집값에는 무려 55.96%의 고평가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그만큼 집값에 거품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틀랜타보다 프리미엄이 높은 도시는 아이다호주의 보이즈 시티(75.18%), 텍사스주 오스틴(66.29%), 유타주 옥덴(63.33%), 라스베이거스(59.55%) 등이다.
반면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주택시장 1~5위는 볼티모어(2.03%), 호놀루루(2.11%), 뉴욕(2.83%), 워싱턴DC(3.26%), 버지니아 비치(3.46%) 등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모든 메트로 지역들의 주택 가격이 고평가 돼 있지만 메릴랜드의 볼티모어가 집 가격이 가장 적절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