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에서 심장 이상으로 의식 잃어
가족들 의료보험 없어 어려움, 도움 절실
조지아주의 한 한인목사가 한국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뒤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밍에 있는 성도장로교회의 김영준 목사는 어머니를 뵙고자 지난 3일 2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김 목사는 한국에서 엉덩이에 난 작은 종기 제거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심장에 문제가 생겨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의식은 없고 심장은 기계의 도움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다.
평소 김 목사와 친분이 있던 새빛장로교회 박익준 목사는 “김 목사는 굉장히 유머스럽고 성품이 좋았던 분”이라며 “주변사람들을 늘 편안하게 해줘 항상 존경을 받는 분이셨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98년 도미해 조지아주에서 20여년간 목회를 해왔다. 조지아 크리스찬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기도 했고, 큰 교회는 아니었지만 성도장로교회에서 목회의 소명을 충실히 지켜왔다.
김 목사의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목회의 소명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김 목사는 한국에서 의료보험이 없어 장기기증과 병원비용 마련을 위해 가족들에겐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는 “목사님과 사모님 가족을 위해 회원들께서 간절하게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또, 모금 사이트에서 목사님을 위해서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미국장로회(PCA) 한인동남부 노회측도 김 목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부탁했다.
▶모금 웹사이트=https://gofund.me/93b81bd4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