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출신 엄마가 자신의 한 살배기 아들의 몸에 실제와 유사한 가짜 문신을 새겼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플로리다주 출신 패션 디자이너 샤메키아 모리스(29)는 아들 트레이린이 생후 6개월이 됐을 무렵부터 아들의 몸 곳곳에 가짜 문신을 새겼다.
이 문신은 보디 아트로 만들어진 가짜 문신이었지만 모양과 색감 등이 실제 문신과 매우 닮아있어 언뜻 보면 착각할 정도였다.
이후 모리스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의 사진을 공개해 많은 팔로워를 모았다. 모리스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의 아들은 얼굴을 제외한 배와 팔, 등, 다리 등 온몸에 가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가짜인데도 경악했다” “아기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닌데 너무하다” “아기 피부가 얼마나 예민한데 이런 그림을 그리나” 등 모리스를 향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모리스는 데일리스타와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의 많은 반발을 받았다. 내가 아들을 깡패처럼 키우고 있다는데 그들은 문신 한 아기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난 나쁜 엄마가 아니다. 이것이 우리가 즐기는 생활 방식이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처음 아들에게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을 때, 우리 가족은 내가 문신 있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아들에게 하는 것도 싫어했고 매우 화를 냈다”면서 “우리가 외출했을 때 아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 가족도 (문신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모리스는 “아들에게 새긴 문신은 삶의 이정표를 의미하는 그림들”이라며 “신체 예술에 대한 사랑은 3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모으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가짜 문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