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자동차 개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지아주를 비롯 전국의 개스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개스값이 다시 상승하면서 이달 말 만료되는 조지아주 유류세 징수 유예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7일 현재 조지아주 개스 가격은 레귤러 기준 갤런당 평균 4.06달러로 한달 전인 3.7달러보다 약 0.36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6달러에 비해서는 1.1달러 오른 수치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3월 18일 주정부가 부과하는 유류세 징수를 오는 31일까지 유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 이후 개스값이 잠시 3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4달러선을 돌파해 상승하고 있다.
AAA 몬트레이 웨이터스 컨설턴트는 “메모리얼데이와 여름 휴가가 다가오면서 수요 급증으로 인해 개스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개스값뿐 아니라 음식 가격, 호텔 숙박, 렌터카 등이 모두 올랐다”라면서도 “이 모든 것이 올랐지만, 우리 데이터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유류세 징수 유예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지사 사무실은 지역 TV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마감일이 오기 전에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며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로 인해 재정적자나 세입손실을 입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