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후 교육환경 악화 좌절감
코로나19 이후 교사들의 학교 내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귀넷 카운티에서는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교사가 퇴직하게 됐다.
로렌스빌 아처 고등학교의 8년차 교사 리 알렌(사진)은 지난해 12월 귀넷 카운티에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8일 코로나19으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로 좌절감을 느끼고 교직을 떠나게 됐다.
알렌은 올해 대면 시작 이후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거나 계속 지각을 하는 등 학교 규칙을 어기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학교는 대응하지 않았고, 이후 이 행동은 더 악화됐다
그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에 있어서는 사소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항상 지각하고, 복장 규정을 어기고, 선생님들을 욕하게 된다면 어떤 것도 진지하게 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어떤 학생들은 가상 학습에도 전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았다. 대면학습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들 학생들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낙제했는데, 학교 관리자들은 오히려 교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전문가로서 신뢰받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교사이지만, 갑자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압박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렌은 “8년 동안의 교사 생활에서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많은 학생들이 한해 동안의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완전히 다른 환경의 학교로 돌아왔지만 학교는 이들을 관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AJC에 따르면 전국적인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교직을 떠났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