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조지아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다.
켐프 주지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단독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와 맞붙게 됐다.
유권자들은 이날 선거를 통해 조지아 주지사, 주 정부 선출직, 연방상원의원,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주의회 의원의 당내 후보를 결정했고, 당적이 없는 교육위원, 판사 후보자들의 당락을 결정했다.
먼저 조지아주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73.7%의 득표율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데이비드 퍼듀 후보는 21.8%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큰 승리의 요인으로는 선거 막판 켐프 주지사의 세제혜택,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진출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상원 후보로는 현직인 라파엘 워녹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96%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공화당에서는 전 미식 축구 스타인 허쉘 워커 후보가 약 68% 획득해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11월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연방 상원직을 두고 라파엘 워녹 의원과 허쉘 워커 후보가 맞붙게 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한 후보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지사 선거에 나선 퍼듀 후보 뿐 아니라 내무부 장관 후보였던 조디 하이스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33.4%로 브래드 라펜스버거 내무부 장관(52.3%)에게 한참 뒤지는 득표율을 보였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연방 하원의원 제7구역에서는 루비 맥베스 후보가 캐롤린 보르도 후보를 64%대 31%의 득표율로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루비 맥베스 후보는 제6구역 하원의원이었지만 올해부터 적용된 선거구 조정으로 현 제7지역구 의원인 캐롤린 보르도 의원과 붙어 승리했다. 제7구역은 다인종으로 인구가 구성된 지역구라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