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6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유류세 유예를 7월 14일까지 연장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1갤런당 29.1센트 금액의 자동차 유류세를 한달 이상 더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3월 18일 주정부가 부과하는 유류세 징수를 오는 31일까지 유예하는 법안에 서명해 발효된 바 있다.
유류세 유예 발표 직후 평균 개스값이 잠시 3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여름휴가를 앞두고 다시 4달러 대를 돌파해 상승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평균 개스 가격은 유류세 유예 조치가 시행기 직전인 3월 중순 갤런당 4.2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6일 기준 평균 개스 가격은 이에 준하는 4.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캠프 주지사가 이 조치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예비선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켐프 주지사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를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연결시키려고 한다는 해석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