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회원 50여명으로 급성장
“화목·전통 자랑하는 동호회가 목표”
만들어진지 1년정도 밖에 안됐지만 이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테니스 동호회 팀이 있다. 처음 8명에서 시작해 현재 50여명에 가까운 회원수를 갖고 있는 ‘라이징 팀(팀장 신동주)’이 주인공이다.
신동주 팀장은 취미삼아 이런 저런 운동을 해봤지만 지난해 3월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테니스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끝에 직접 팀을 구성했다. 처음엔 8명이서 게임을 하면서 시작했지만 이후 입소문이 나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라이징 팀의 강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매주 많은 회원들이 모이지만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모임을 시작하고 마친다. 신입 회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한몫 한다.
3개월 전 라이징 팀에 가입한 30대 회원 박아름씨는 “애틀랜타로 온지 얼마 안돼 가입했는데 좋은 팀원들을 만나 애틀랜타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테니스 실력도 쌓고 팀원들과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고, 남녀 회원들이 골고루 섞여 있지만 30~40대가 주축이다. 부부회원, 모녀회원도 있다.
초보자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력의 회원들이 모여 테니스를 치고 있지만, 송원근·손동률 두명의 코치가 이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어 하모니를 이룬다고 한다. 두 명의 코치는 매번 피딩(feeding)을 통해 초보회원들의 실력향상을 돕고 있다.
스태프들도 회원들을 위해 코트를 예약하거나 테니스공을 구입하는 등 원활한 모임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1주년 기념 행사, 자체 청백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애틀랜타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알타'(ALTA)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신 팀장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라이징 팀은 좋은 사람들을 모집해 화목한 가운데 꾸준히 함께 운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2년, 3년이 지나 1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테니스 동호회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호회는 매주 화요일 7시부터 3시간 가량 둘루스 번튼 파크에서 운동을 하며 회비는 분기당 60달러다.
▶문의=770-876-5855(이현아 총무)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