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낙스빌 한인회(회장 이선복)와 LG전자 미주 법인이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증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낙스빌 사랑교회에서 8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증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참전용사들 뿐 아니라 손창우 LG 테네시 법인장, 팀 버챗 연방하원의원, 글랜 제이콥 녹스빌 시장 등의 인사들도 참여해 감사를 표했다.
테네시 낙스빌 한인회와 LG전자 테네시법인이 마련한 증정식은 낙스빌 사랑교회에서 진행됐다. 낙스빌 한인회 제공
먼저 LG전자는 참전용사 8명에게 세탁기와 건조기를 증정했으며, 낙스빌 한인회는 LG전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선복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며 “72년 전 일이지만 우리는 그 분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팀 버챗 의원도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행동이 잊혀질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들을 기억하고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창우 법인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감사하는 마음에서 참전용사들께 세탁기와 건조기를 증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가족들. 낙스빌 한인회 제공
이날 행사를 위해 알렉산더 보니만 해병대 병사들과 테네시 벳투벳(vet to vet) 봉사자들이 세탁기, 건조기 이동 및 설치를 도왔고, 한식당 서울 브라더스가 이날 행사를 위해 김밥, 치킨 등 행사음식을 마련했다.
한편, 테네시주에는 약 1만 500여명의 군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한 바 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서 1996년 테네시 내쉬빌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리가 세워지기도 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