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에 10여개 한인교회도 소속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 연회 소속 70개 교회의 교단 탈퇴 여부가 투표에 부쳐진다.
감리교회는 지난 수십년간 성소수자(LGBTQ) 공동체 허용 문제를 놓고 교단내 마찰을 빚어왔다.
북조지아 연회 대표단은 2~4일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열리는 북조지아 연회 총회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강하게 반대하는 소속 교회들에 대한 탈퇴 허용 여부를 놓고 투표할 예정이다.
동성결혼 및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등에 반대하는 교회들이 교단에서 탈퇴하게 되면 직전 12개월치와 향후 12개월치의 연합회 부담금, 부채 등을 지불하고 교회의 재산을 갖고 새 출발할 수 있게 된다. 탈퇴하는 교회들은 지난달 1일에 출범한 보수적인 글로벌 감리교회 등 다른 교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10~50명 정도 교인을 보유한 소규모 교회들로 북조지아 연회 교인의 3%, 교회의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북조지아 연회 수 호퍼트 존슨 감독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20~25% 의 소속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북조지아 연회에는 약 800여개의 교회가 가입해 있다.
북조지아 연회에는 10여개의 한인 교회들도 소속돼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