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타주 대도시들이 늘어나는 노숙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반면 애틀랜타 시에서는 노숙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2일 애틀랜타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비영리 단체 ‘파트너 포 홈’이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매년 1월 노숙자 숫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숫자는 2년전보다 3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애틀랜타 시에서 2017명의 노숙자를 발견했고, 이들 중 640명이 거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셸터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트너 포 홈에 따르면 첫 번째 집계를 시작했던 2015년 당시에는 애틀랜타에서 1000명의 노숙자가 거리에서 살고 있었고, 셸터에 거주자를 포함, 총 노숙자는 4317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에는 거리에서 거주하는 939명을 포함, 총 324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집계하지 않았다.
캐서린 바셀 파트너 포 홈 대표는 “노숙자 수가 극적으로 줄어든 것을 보고 놀랐다”라며 “주택 투자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포 홈은 2017년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에게 지원을 받아 5000만 달러를 투입해 저가의 주택을 제공할 수 있었는데, 이 영향도 노숙자 수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애틀랜타 시는 현재 연방정부와 조지아 주정부 기금을 합쳐 2500만 달러 이상을 노숙자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