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 조지아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위험이 확산하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DPH) 집계에 따르면 연휴가 끝난 뒤 지난 1일 주 전역에 걸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5306명으로 수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수의 2배를 넘었다. 보건부 관계자는 “과거 연휴 기간 발생했던 확진자 수치를 감안하면 급증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이 입원율을 올리거나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추가 변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디 병원의 로버트 얀센 원장은 “공식적인 확진자 수는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감염률은 알 수 없다”라며 “실제 감염자들은 공식 집계보다 5배에서 10배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주 전역에서 1일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은 574명으로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4월 평균 입원 환자수가 300명대 후반으로 적었었기 때문에 입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지표이기도 하다.
DPH 소속 전염병학자 셰리 드렌젝은 “아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팬데믹에 지쳤지만, 코로나19는 지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한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곧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함으로서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의 입원율과 치명율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