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북부 알파인 빌리지 헬렌에서 지난 2~4일, 열기구 경주 및 축제(Helen-Atlantic Hot Air Balloon Race & Festival)가 열렸다.
올해로 49회째를 맞은 헬렌 열기구 축제는 매년 6월 첫째 주말 사흘간 진행된다. 주최 웹사이트(www.helenballoon.com)에 따르면 열기구 경주는 헬렌 조지아에서 시작하며 결승선은 메인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이어지는 I-95 고속도로다.
우승은 가장 먼저 95번 도로를 통과한 선수이거나, 통과자가 없을 경우에 둘째 날 일몰 직전까지 가장 멀리 간 선수가 차지한다. 헬렌에서 가장 가까운 결승선은 약 225마일로 이틀 정도가 소요된다. 올해는 약 20개의 열기구가 경주에 참여했다.
헬렌 열기구 레이스는 조지아주 헬렌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헬렌 사람들의 믿음에서 시작됐다. 콜럼버스 시대 대서양은 ‘지구의 가장자리’ 로 여겨졌으며, “세계의 중심에서 지구의 가장자리까지” 라는 모토로 열기구 레이스가 탄생했다. 지금은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열기구 행사이자 미국 유일의 장거리 열기구 경주로 자리매김했다.
열기구 레이스는 조종사와 승무원의 기술이 모두 요구되는 레이스다. 풍선은 바람과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는 결승선을 향한 방향과 최고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도를 찾아야 한다. 풍선의 연료(프로판)가 40갤런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경주도 크루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40갤런으로는 대략 4시간 운항할 수 있기 때문에 풍선의 착륙 지점과 연료 보급이 정확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풍선 레이스는 매일 오전 7시30분과 오후 6시에 항해를 시작하고 한낮에는 중단된다.
열기구 레이스가 펼쳐지는 동안 헬렌에서는 다른 열기구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지역 이벤트가 벌어진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