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 수색 끝에 숲속서 붙잡혀
지난 3일 한 여성을 납치하고 도주하던 한인 남성이 추격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메이컨에 거주하는 배진석(사진, 23세) 씨로 알려졌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납치 신고 전화를 받았다. 납치 당한 여성의 남자친구는 여자 친구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통을 받고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위치 추적하여 경찰에 알렸고 출동한 경찰이 배씨의 차량을 로렌스빌에서 발견했다.
경찰이 차를 정지시키자 납치된 여성은 재빨리 차 밖으로 뛰쳐나와 구출됐다. 그러나 배씨는 다시 경찰차 두 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배씨가 경찰차 두 대를 더 들이받자 경찰은 배씨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고 배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이 K9 경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인 끝에 숲속에서 배씨를 체포했다.
배씨는 납치, 도로교통 방해, 경찰 폭행, 정부 재산 파손 등의 혐의로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직까지 납치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귀넷 경찰은 이 사고로 납치 피해자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배씨도 도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