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유예 이전 3월 최고치보다도 높아
미 전역의 자동차 개스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의 개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7일 현재 조지아주의 레귤러 기준 개스 가격은 갤런당 평균 최고 4.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4.27달러보다 6센트가 오른 가격이며,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4센트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최고치 기록 당시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유류세(갤런당 29.1센트) 징수 유예 조치가 있기 전의 일이었다. 유류세를 감안하면 조지아주 개스 가격은 사실상 갤런당 4.62달러에 달한다. 이 가격은 한 달 전보다 51센트, 한주 전보다 20센트 오른 수준이다. 2021년 같은 시점보다는 무려 갤런당 1.42달러 올랐다.
조지아주에서 개스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브런즈윅 (갤런당 4.39달러), 사바나 (4.38달러), 발도스타(4.34달러) 등이다. 반면 가장 싼 곳은 달턴, 롬, 게인즈빌 등이다.
앤드류 그로그 AAA 대변인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개스를 채우고 있다”라며 “운전자들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운전 습관이나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주정부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를 다음달 14일까지 연장했다.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유류세 징수 유예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켐프 주지사를 압박했다.
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개스가격은 갤런당 4.919달러로 조지아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11개 주에서는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다. 캘리포니아는 갤런당 평균 가격이 6.371달러로 가장 높았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