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병일) 차기 회장에 홍승원 이사장이 추대되는 쪽으로 결정됐다.
임기를 4개월 남긴 최병일 제29대 현 회장은 최근 “관례대로 현직 이사장이 경선없이 차기 연합회장으로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이 차기 회장을 맡는 전통이 이어져 홍 이사장은 올해 10월부터 2년 임기의 제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일부 한인회들이 최 회장이 차기 회장을 어거스타 전 한인회장으로 미리 내정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불참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다.
그러나 최 회장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회장 내정설에 관련해서 부인했다. 최 회장은 “어거스타 전직 한인회장이 연합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해서 골프대회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게 와전된 것”이라며 “아직 나온다는 사람도 없는데 왜 그런말이 도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후 최 회장이 관례대로 현직 이사장이 경선없이 차기 연합회장으로 승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혀 홍 이사장이 경선 없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오는 7~8월 쯤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입후보 등록을 거쳐 9월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