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우체국, 연방 관공서 등이 다음주 월요일(20일) 문을 닫는다.
오는 20일은 지난해 연방공휴일로 지정된 ‘노예해방기념일(준틴스·Juneteenth, 6월 19일)’의 대체 휴일이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호프, 체이스 등 미국 은행들과 한인은행들은 이날 휴무를 실시한다. 뉴욕증권거래소 등 금융시장도 하루 휴장을 실시한다.
우체국과 주요 관공서도 마찬가지로 일제히 문을 닫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역시 “준틴스를 맞아 20일 휴무로, 민원인들께서는 업무에 차질이 없으시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쳐 흔히 ‘준틴스’라 불리는 이날은 미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1963년 1월 1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2년이 경과한 1865년 6월 19일 남부연합군 소속 텍사스주가 마지막으로 노예해방을 선포한 준틴스가 실질적인 노예 해방일로 인식되고 있다.
준틴스는 텍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유급휴일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공휴일이나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연방정부는 2021년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하면서 준틴스를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공식 지정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