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 전역에서 밤새 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15일 채널2 액션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웨스트사이드, 다운타운 마르타 (MARTA) 역, 미드타운, 다운타운 공원 근처, 그리고 토마스빌 하이츠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달아 일어났다.
첫 사건은 14일 밤 9시 40분경 토마스빌 공원 근처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밤 11시 30분경 피치트리센터 마르타 역의 전동차에서 2명이 총에 맞았다. 마르타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사용된 총기는 마르타 경찰이 회수했지만 용의자 두 명은 15일 오후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세 번째 사건은 자정 직전 애틀랜틱 스테이션 근처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어 네 번째 총격 사건을 신고받고 폰세 드 레온 에비뉴에 있는 BP주유소로 출동했다. 총격 피해자는 오전 1시경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번째 총격 사건은 우드러프 공원 근처에서 발생했다. 조지아 주립대학(GSU) 경찰은 공원 근처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사망한 남성을 발견했다고 채널2 액션뉴스가 보도했다. 이 피해자는 여러 군데 총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마지막 사건은 미케닉스빌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났다. 한 여성이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았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쉴새없이 일어나는 총격 범죄와 관련, 애틀랜타 경찰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범죄, 특히 총격 사건이 빈발하기 때문에 치안 대책의 일환으로 순찰자전거와 기마 경찰을 추가로 투입해 순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헌트 야간 치안 책임자는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총을 내려놓고, 더 나은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