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텍사스주의 한 동물원 CCTV에 낯선 형체가 포착되면서 해당 형체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도움을 구하는 글이 SNS에 게재됐다.
10일 CNN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아마릴로시가 시립 동물원 CCTV에 잡힌 낯선 형체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아마릴로시는 공식 트위터에 “아마릴로 동물원은 5월 21일 새벽 1시 25분쯤 동물원 외곽에서 이상한 모습을 포착했다”며 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동물로 추정되는 어떤 형체가 철조망 바깥쪽에 두 발로 서 있다. 머리 모양을 보면 늑대나 여우 등이 연상된다.
아마릴로 동물원 관계자는 CNN을 통해 “뒷다리로 서 있는 너구리 일 수도 있고, 공원을 걷고 있는 사람이 우연히 이상하게 포착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은 동물원의 CCTV가 움직임을 포착하는 동시에 작동하며, 이 경우 동물원 관계자들에게 경고를 보낸다고 보도했다.
현재 SNS상에서는 네티즌들이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게임·영화 캐릭터인 소닉이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켓 등이 아니냐며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전설 속의 동물인 추파카브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바카브라는 염소 등 가축의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하는 전설 속의 동물로, 온몸이 털로 덮여 있으면서 캥거루처럼 통통 튀어 다닌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취객처럼 보인다”, “철조망을 뛰어넘으려는 늑대나 들개다”, “길리슈트를 입은 사람 같다”, “합성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