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대기 질이 지난 20년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F’점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폐협회는 ‘2022 전국 대기 오염 보고서’에서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전국 대도시 중 스모그 오염이 심한 도시 51번째로, 그을음이 많은 도시37번째로 평가했다.
올해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애틀랜타는 각각 35위, 31위에 올랐다.
미국폐협회는 환경보호청(EPA) 데이터를 사용해 매년 대기 오염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애슐리 라일리 미국폐협회 조지아 담당 선임 국장은 애틀랜타의 공기 질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틀랜타는 동남부에서 네번째로 공기가 나쁜 곳”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주로 자동차 매연과 발전소가 대기 오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매년 봄에는 꽃가루가 대기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대기오염은 주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리에타에서 40년 동안 병원을 운영해온 스탠리 파인만 전문의는 폐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증상도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들어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특히 호흡기 건강에 악영항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