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해의 교사’ 로 선정되었지만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한 로렌스빌 아처 고등학교의 8년차 교사 리 알렌
“학교와 학생들 예전 같지않아”
귀넷 공립학교(GCPS)의 교사 사임율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GCPS가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2022학기 말 기준으로 1128명이 사임하고 210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20~2021학기 당시 교사 910명이 사임하고 203명이 은퇴한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실망감을 느껴 다른 지역의 학교로 옮기게 된 리 알렌 교사는 귀넷데일리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019년과 2022년 교실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며 “GCPS는 매일 교실 상황을 접하는 교사들과는 달리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예전과 같은 기대를 갖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을 책임지겠다는 교사들의 태도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웨스트레이크귀넷 카운티 교육 협회 회장은 “규율의 형평성을 중시하는 켈빈 왓츠 귀넷 카운티 교육감과 이사회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동시에 교장이 학생에게 징계 내리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부적절한 태도와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책임감 부족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왓츠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는 교육자가 어디 있냐”고 반박했다. 또한 “훈육은 단순히 징계를 내리는 것뿐만이 아닌, 학생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CPS의 교육 환경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교사뿐만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들 또한 교내 왕따, 폭력, 마약, 총기 사용 등의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