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신을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2∼22일 18세 이상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신을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였다.
이는 직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치 87%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갤럽이 같은 조사를 시작한 1944년 이래 최저 응답률이다. 1944년 조사 때 신을 믿는다는 응답 비율은 96%였다.
신을 믿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17%였다.
신을 믿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 청년,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드러지게 떨어졌다.
2013∼2017년 조사와 비교해 성별로 남성 응답자는 신을 믿는다는 비율이 83%에서 80%로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성은 90%에서 83%로 7%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젊은층에서 신을 믿는다는 응답 비율이 78%에서 68%로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기혼자 층에선 1%포인트 감소에 그쳤지만 미혼자 층에선 8%포인트나 줄었다.
지지정당 별로 공화당 지지층은 95%에서 92%로 3%포인트 줄었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84%에서 72%로 무려 12%포인트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