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잇점 많아 팬데믹 극복 호재될 듯
애틀랜타가 2026년 월드컵 경기 일부 개최로 4억15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애틀랜타 비지니스 크로니클(ABC)은 경영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 결과를 인용, 2026년 월드컵 대회의 경제적 효과가 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이중 애틀랜타도 4억달러 정도의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월드컵 경기를 주최하는 도시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숙박 및 요식업 업계 매출 증대, 보안 요원과 같은 임시직 소득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500만명 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찾을 관광객 수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숙박 시설, 음식점 그리고 가게 매출에서 나타난다. 8강과 준결승 경기에는 약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호텔 업계는 대회 기간 중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는 다른 도시에 비해 다양한 잇점을 지니고 있다고 ABC는 분석했다.
북미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이 있으며 도보 거리에 호텔, 다운타운, 그리고 식당가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질서유지와 교통통제 등도 용이하다.
애틀랜타는 축구 붐이 일고 있는 도시다. 2017년 창단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평균 관중 수는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소속 모든 팀을 능가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로스앤젤레스(LA)와 함께 1994년 월드컵 이후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