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의 10대 소녀가 살해 혐의로 140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일 로렌스빌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다미아 미첼(17세, 사진)에 과실치사, 가중 폭행 3건 그리고 갱단 테러 8건에 대한 혐의를 적용했고, 판사는 이와 같은 형을 선고했다.
미첼은 지난해 데큘라의 전 여자친구 집에서 페이즈번즈를 총으로 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번즈는 우연히 미첼의 전 여자친구 집에 가게 되었고, 5명의 소녀가 나타나 번즈에게 총을 쐈다. 당시 4명의 소녀 또한 미첼과 함께 기소됐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미첼의 당시 행동은 갱단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다. 네명의 다른 여성들도 당시 총격전에 연루됐다. 이 때문에 판사는 140년형 중 약 80년을 갱단 관련 혐의에 적용했다.
미첼의 가족은 그녀가 이 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녀의 형량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미첼이 초범인 데다 그녀가 총격범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첼의 어머니 바니사 잭슨은 미첼이 “그녀는 총을 쐈던 이가 아니”라며 “그들이 법정에서 한 일은 옳지 않다”고 형을 내린 판사와 검찰을 비판했다.
미첼의 이모 레나 홀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홀은 “그녀는 전과도 없고 그냥 아이일 뿐”이라며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 아이를 가질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 사건의 재조명을 요구하며 21일 귀넷 카운티 법원 앞에서 시위할 예정이다.
반면, 검찰은 미첼이 갱단과 깊이 관여된 살인범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피고인과 친구들이 폭력적인 갱단과 결부되어 있고 길거리 싸움도 조장한 이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영상과 문서를 공개했다.
한편, 이 사건의 나머지 피고인 4명은 아직 재판을 받지 않은 상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