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작년 2.19→4.45불로 급등
독립기념일(다음달 4일) 연휴를 맞아 조지아주에서는 약 1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여행객이 항공편 보다는 차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동차클럽(AAA)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자동차로 총 140만명이 여행을 떠나고 10만명이 항공기를 통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항공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7.8% 적은 수준이지만 자동차 이동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7.7%나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항공대란으로 인해 항공편보다는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당시 대규모 항공편 결항 및 지연, 인력난 등으로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항공요금 상승도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분석한 국내선 항공 요금이 1월 이후 47%나 상승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차를 통한 여행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AAA는 개스 가격이 1년 전 독립기념일보다 이번 독립기념일이 약 5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아 주의 22일 현재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4.45달러, 전국적으로 4.95달러이다. 이에 비해 2021년 7월 4일 조지아 주의 평균 개스 가격은 2.91달러였고, 2019년에는 2.58달러였다.
개스버디 여행 비용 계산기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로 애틀랜타에서 올랜도까지 왕복하면 개스 값만 약 120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AAA는 이번 독립기념일에는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4800만 명의 사람들이 독립기념일에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4200만 명이 자동차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