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에 첫 아시안 도전
지난 21일 펼쳐진 조지아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 결선투표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24일 조지아 주지사와 내무장관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들이 대부분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 이번 결선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던 후보들이 줄줄이 패하면서 ‘킹 메이커’라는 자신의 브랜드에 큰 상처를 입었다.
먼저, 트럼프가 지지한 버논 존스 후보는 연방하원 제10지구에서 25% 득표에 그쳐 마이크 콜린스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출신이었던 존스 후보는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트럼프의 제안으로 연방 하원 제10지구를 선택했다.
아울러 연방하원 제6지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제이크 에반스 후보가 득표율 33.5%로 리치 맥코믹 후보(66.5%)에게 대패했다.
두 후보 모두 트럼프의 지지를 받았고 낙태, 총기 권리 등의 이슈에서 공화당의 보수적인 입장을 지지했다.
이번 패배로 인해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해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아직까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 선거가 사기라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결선투표에서 조지아주 내무장관 민주당 후보에 사상 첫 아시안 여성 후보인 비 윈(Bee Nguyen) 후보가 확정됐다. 베트남계인 윈 후보는 이날 77%의 득표율로 23% 득표에 그친 디 도킨스 헤글러 후보에 압승을 거두었다. 윈 후보는 오는 11월 브래드 라펜스퍼거 현직 장관과 맞붙는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