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브릿, 결선투표서 승리
첫 여성 연방 상원의원 노려
유권자들 ‘젊은 워킹맘’ 환호
지난 21일 치러진 앨라배마주 공화당 연방상원 결선투표에서 케이티 브릿(40) 후보가 관록의 모 브룩스(68) 후보를 누르고 승리, 앨라배마주의 첫 여성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브릿 후보는 이날 결선투표 승리를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한가지 분명한 점은 앨라배마 유권자들이 새롭고 젊은 피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1978년 도널드 스튜어트 이후 가장 젊은 상원의원이 된다. 당시 스튜어트는 38살의 나이로 당선돼 2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앨라배마 유권자들은 남북전쟁 이래 전통적으로 백인 남성을 상원의원으로 뽑았다. 나이도 대부분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당선됐다.
6선 의원으로 퇴임하는 리처드 셸비 의원(88)은 1986년 53세의 나이에 첫 임기를 시작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결선투표에서 브릿 후보가 이긴 가장 큰 요인으로 젊다는 점을 꼽았다.
모빌 출신의 존 그레이 공화당 전략가는 브릿 후보에 대해 “앨라배마주에서 첫 여성 상원의원이자, 최연소 상원의원 중 하나라는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앞으로 42년간을 활동하면서 앨라배마주를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