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전엔 없던 증상 지속
코로나19에 걸렸던 성인 5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감염 전력자의 약 20%가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계국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성인 6만2000명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 13명 중 1명꼴(7.5%)로 첫 번째 감염 후 3개월 이상 ‘롱 코비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코로나 감염 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다.
롱 코비드 증상은 피로, 호흡곤란, 만성 고통, 인지 부조화, 근육 약화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칭한다. 이런 증상은 코로나에서 초기 감염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수주간 또는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
CDC 분석에 따르면 젊은 사람에게 롱 코비드 증상이 오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9.4%가 이 증세를 겪어 남성(5.5%)보다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성인이 감염 후 롱 코비드를 경험하는 비율은 9%로 백인(7.5%)이나 흑인(7%)보다 높았고 아시아계(4%)의 두 배 정도에 달했다.
롱 코비드를 겪는 비율을 주별로 따지면 켄터키, 앨라배마가 12%로 가장 높았고 하와이, 메릴랜드, 버지니아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