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민주당은 27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분유 대란’에 주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비판했다.
이날 젠 조던 주 상원의원, 비 윈 주무장관 민주당 후보 등 약 40명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성명을 통해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유 품절률을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에게만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며 지금까지 분유 대란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언급하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간병인으로서 우리는 여러분이 조지아 주민들에게 이 위기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분유 대란은 지난 2월, 국내 최대 분유 공장인 애보트사가 미시간 공장을 폐쇄하면서 촉발됐다. 분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 2일 불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전국 도심 지역 중에서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은 94%가 넘는 품절률로,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조지아주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해 “분유 공급을 늘리는 한편 지역사회 푸드 프로그램과 빈곤 가정에 대해서도 추가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