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세금 혜택도 없어
전기차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는 조지아주의 전기차 등록율이 전국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3%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시장조사 회사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조지아의 전체 자동차 등록 중 전기차 등록률은 3%를 겨우 넘어섰다. 애틀랜타의 전기차 등록률은 3.8%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의 전기차 등록률은 약 5%로 조지아주와 애틀랜타의 등록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산호세 지역은 20.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LA 12%, 샌디에고 12.2%로 캘리포니아 도시 지역의 비율이 높았다.
조지아주는 전기차 메카로 도약하기를 꿈꾸며 리비안과 현대차 EV 공장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지아주 정부는 기업들에 파격적인 세금 혜택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친화적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틸리티 다이브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2010년부터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주 세금 공제를 제공해 전기차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주였다. 그러나 2015년 전기차 운전자들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2년 뒤 조지아주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80% 감소했다.
아울러 조지아주에는 약 1500개의 충전소가 있지만 대부분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위치해있어 전기차 운전자들의 장거리 도로 주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주요 전기차 모델별 등록률을 보면 테슬라 모델Y 24%, 테슬라 모델3 20.1%, 기아자동차 EV6 7.8%, 니산 리프 7.1%, 포르셰 타이칸 5.2% 등으로 나타났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