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과 병원 효율적 연결
노스사이드 등 1000여곳 사용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 이 최근 선정한 올해 ‘애틀랜타의 영향력 있는 100인'(Power 100)에 한인 여성 셰리 클로스(Cherie Kloss, 사진) 씨가 포함됐다.
ABC는 애틀랜타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차세대 리더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선별해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한다.
신문은 “애틀랜타의 발전과 명성을 높인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진보를 추구하는 도전 정신을 가진 리더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셰리 클로스는 10개의 범주 중 ‘혁신가(Innovator)’ 유형에 꼽혔다. 혁신을 통해 애틀랜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Y컨설팅에 따르면 클로스는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 후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15세가 되던 해부터 혼자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살아왔다.
에모리의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마취전문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이어 TV 프로그램 제작과 판매 업무를 거쳐 IT업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2017년 자신의 지식과 혁신적인 기술, 15만명이 넘는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스냅너스'(SnapNurse)를 설립했다. 2021년 ABC는 7만7000% 성장을 구가한 스냅너스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스냅너스는 고급 간호 인력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병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스냅너스 플랫폼을 통해 간호사들은 급여와 근무 기록을 관리할 수 있고, 병원 측은 의료 자격증 검증을 마친 전문 인력을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고용할 수 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매일 급여를 받을 수 있어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냅너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스사이드 병원과 미국 암치료센터(CTCA) 등 전국적으로 1000곳이 넘는 의료업체들이 스냅너스를 사용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