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연히 유튜브의 어느 영화에 대한 해설에서 마지막 멘트 부분에 “나를 버릴 수 있으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참으로 맞는 이치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일의 진행에 성공을 바란다면 진행하는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할 것이다.
당연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진행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신의 습관과 기존의 고정관념을 내려놓지 못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모든 일의 시작에는 반드시 자신을 비워서 내려놓고 겸손히 새로운 정보를 쌓아 나가야 하는 점은 모두가 동의한다.
자녀가 대학진학에 가장 필요한 재정보조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진행에 따른 사전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Top-Down방식으로 설계하고 설계된 해당사항의 실천적 진행은 맨 하위단계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하는 Bottoms-Up방식의 진행이 필요하다.
재정보조의 실패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진학하는 대학에서 재정보조 지원금이 현 가정의 재정상황에 대한 대학에서 평균 지원수위보다 현저히 적게 지원받은 경우이다. 이는 Under-Awarded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다음은 대학에서 재정지원을 정상적인 평균 수위로 지원받았지만 그 구성에 있어서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이 대학의 평균 수치보다 훨씬 적게 나오고 반면에 워크스터디나 융자금 등의 유상보조금이 더 많은 비율로 지원받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를 Mis-Awarded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재정보조의 가장 큰 실패는 새로운 목표에 대한 개인의 습관과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했든지 혹은 이를 준비하는 시기를 소홀이 여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아무리 스스로 깨달았어도 삶의 우선 순위가 정해지지 않아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며 계속 미뤄나가다 단순히 재정보조 신청을 마쳤으면 잘 된 것이 아니냐는 식의 자기변명과 만족을 위한 정당화 방식의 진행을 하다 결국 재정보조를 실패하는 경우이다.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가장 중요한 성공열쇠는 첫쨰로 사전설계에 있다. 사전설계를 통해 가정분담금(EFC)을 낮추는 일련의 일들이 무엇보다 우선적이며 중요하다. 아무리 재정보조 지원을 잘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가정분담금이 높으면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수 없다.
두번째로 재정보조 지원을 잘 지원하는 대학을 사전에 선별해 이에 집중적으로 자녀의 입학사정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당연히 등록을 원하는 우수한 학생에게 재정보조 지원을 잘 하기 마련이다.
세번째는 어느 대학이든 재정보조 지원에서 Under-Awarded 나 Mis-Awarded를 지원할 확률이 매년 높아진다. 따라서, 늘 지원받은 보조금과 내용에 있어서 더욱 신중한 검토와 전략적인 어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첫 해에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아도 학년이 올라가며 점차 무상보조금을 줄이고 유상보조금을 늘리는 방식의 진행을 대학들이 해 나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가치관과 접근방식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자신의 고정관념부터 내려놓고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실천적인 사전설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겠다. 따라서, 매우 철저한 재정보조 공식에 따른 점검과 이를 하나씩 Tune-up해 나가는 방식으로 실천이 이뤄져야 비로서 실질적으로 가정의 재정부담을 덜 수 있으며 아울러 자녀의 미래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자신을 비워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지혜가 재정보조의 성공을 위해 그 어느때 보다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