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가 미국 학회에서 이명 및 난청 치료 특허 기술을 시연,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이비인후과 심민보 전문의(44, 서울 송파구 개원의). 그는 지난 6월 25~26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북남미 국제 이비인후과 학회(Pan American Congress of Otolaryngology-Heal and Neck Surgery)에 초청받아 특허 기술과 시술 전용 의료 기구인 심스팟(ShimSPOT)을 소개하고 발표했다.
심 전문의는 자가혈(Platelet Rich Plasma, PRP)을 이용한 이명과 난청 치료에 대해 한국과 미국, 러시아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 행사는 메드트로닉, 사노파이 등 유수 의료 기업들이 후원했고 의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미국 법인인 탈랄라(Talala)도 스폰서로 참여했다. 탈라라는 여러 진료 과목 의사들에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앱을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심 전문의는 “이번에 소개한 시술은 급성과 만성에 모두 효과적이며 특히 급성의 경우 1회 시술만으로도 80% 이상의 교정 효과를 보였다”면서 “외부 약물이 아닌 환자 본인의 혈액 속에 있는 성장 인자(growth factors)를 원심분리기로 추출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 후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심 전문의는 학회 발표 후 27,28일 양일간 플로리다 사라소타 소재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세 명의 미국 의사들에게 이명과 난청 치료 시술을 시연하고 교육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