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눈물겨운 사연들 너무 많아
한인사회 후원 쏟아져 도움줄 수 있기를”
애틀랜타 한인회 패밀리센터(소장 이순희)가 1일 어려운 한인 이웃들에 도움을 제공했다.
이순회 소장, 김순영 부소장, 봉사부장 유재원 목사, 하경숙, 총무 유성희 목사 등 패밀리 센터 임원진은 이날 둘루스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두 가정에 500달러씩을 전달했다.
먼저 이날 유방암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고씨의 아버지가 패밀리센터로
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고씨는 지난해 초 암을 발견했고, 1년간 약물치료를 했지만 증세가 완화되지 않아 결국 지난 5월 초 수술을 강행했다.
고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고씨는 수술과 함께 직장까지 잃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개인적인 집안 사정까지 겹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현재 고씨는 아버지와 함께 머물며 수술 후 치료 중에 있다.
고씨의 아버지는 이날 성금을 받으며 “딸이 당시에 보험도 없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살펴 주는 이웃 있어 힘이 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패밀리센터는 이날 참석은 못했지만 11살 백혈병에 걸린 다니엘 이 가족에게도 500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니엘은 세달 전 쯤 백혈병에 걸렸고 다니엘 어머니 김씨는 다니엘을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관계기사 6월 22일자 2면 “저희 가족을 도와주세요”) 김씨는 싱글맘으로 다니엘을 병간호하고 있고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 일을 하고 있지만 이로는 생계 유지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는 다니엘의 형인 저스틴 이가 크라우드 펀딩 고펀드미(GoFundMe)에 글을 올려 후원을 받기 시작한 바 있다.
이순희 소장은 “한인사회에 어려운 이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대부분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한인사회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해 많이 후원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패밀리센터는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한인 이웃을 찾아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