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린 이번 주에도 2건 적발
“총기규제 완화로 더 늘어날 듯”
올해 6월까지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의 총기적발 건수가 전국 공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200건의 총기를 발견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총기 200정 중에서 175정이 장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총기 적발 건수는 해마다 전국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지난 한 해 동안 507건의 총기가 적발돼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TSA 애틀랜타 지부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인 이번주에도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두 건의 총기가 적발됐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국장 대행은 애틀랜타 저널(AJC)과 인터뷰에서 “이는 수정헌법 2조의 문제가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TSA에 따르면 보안검색대에서 장전되지 않은 화기를 보유하면 2000달러, 장전한 화기를 보유하면 40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아울러 이를 숨기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또는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따라 최대 1만 39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하고 연방정부에 의해 기소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지아주에서 총기 휴대가 더 편리해지면서 이 수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4월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도 총기를 숨겨서 휴대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