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항공기 결항과 지연사태에 사과했다.
바스티안은 지난 30일 인맥 관리 사이트 링크드인에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와 관련, “최근의 혼란과 불확실성은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회복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승무원들의 시간을 배려하고 직원을 늘리기 위해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델타 항공 뿐 아니라 많은 항공사가 직원부족, 코로나19 감염, 날씨 상황 변화 등으로 인해 수백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며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델타항공은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은 추가 비용없이 항공편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황이다.
약 1200명의 델타 항공사 비번 조종사들은 같은날 급증하는 비행 수요로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황과 뉴욕 JFK 국제공항 등에서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피로는 승객들의 안전에 위험하고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에 델타항공 측은 입장문을 내고 피켓시위에 대해 현재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우리의 목표는 델타 조종사들에게 임금, 퇴직, 근무 규칙 및 이익 분배에 기초한 최고의 보상과 함께 업계 최고의 종합 계약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델타항공 조종사들의 우려는 델타항공만의 일이 아니다. 현재 사우스웨스트 항공, 스칸디나비아 항공, 알래스카 에어의 조종사들은 이러한 우려에 회사에게 재계약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