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명으로 추정되는 조지아 주민들이 연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오는 14일 만료되는 유류세 징수 유예 조치를 8월 13일까지 한달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유류세 징수 유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정부 관계자들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켐프 주지사가 매달 행정명령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확실치 않다.
앞서 조지아주 의회는 지난 3월 중순 5월까지 유류세 징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켐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해 발효됐다. 이로 인해 조지아 운전자들은 총 3억 달러 이상의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조지아주 자동차 개스값은 1일 현재 평균 갤런당 4.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중간선거에서 켐프 주지사와 겨루게 될 민주당의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는 개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켐프 주지사에 압박을 가했다.
아브람스 후보는 지난달 갤런당 29.1센트의 유류세 감면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고, 1일에는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은 갤런당 18.4센트의 연방 유류세 징수를 2023년까지 중단하자는 주장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