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연방 우정국(USPS)과의 우편배송 계약 위반으로 105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1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USPS와 전국 국방부, 국무부 지역 사무실 등에서 우편물을 수집 후 국내 및 국제 배송을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해외로 파병된 군인에게 보내는 우편물도 포함된다.
또 계약 내용에는 델타 측에서 우편물을 배달할 때 스캔해야 한다는 조항과 배달이 늦어지거나 잘못되면 페널티를 문다는 조항이 있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합의로 델타가 2010년 4월 1일부터 2016년 1월 25일까지의 기간에 우편물 배달 오류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델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가 체결되었으며, 합의금의 절반인 525만 달러는 배상금이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오랜 파트너 USPS와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계속 USPS의 우편 및 화물을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배송 계약 위반으로 합의금을 지불한 항공사는 델타뿐만 아니다. 작년 유나이티드 항공은 4900만 달러, 아메리칸 항공은 2019년에 유사한 혐의로 2210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