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8%…IT업종이 고액 연봉 주도
애틀랜타 평균 주급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2배인 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2022년 4월 애틀랜타 평균 주급은 전년 대비 8% 오른 1124.15 달러로 계산됐다. 전국 대도시 지역의 평균 주간 소득 증가율은 4.2%이며, 전국 평균은 3.8%로 집계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이와 관련, 애틀랜타 지역의 가파른 주급 상승의 주된 이유로 IT산업의 급속한 팽창을 들었다.
애틀랜타에 진출한 비자, 인텔 등의 IT기업은 직원들에 고액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연봉은 애틀랜타 지역의 중위 소득인 8만 6200달러보다 훨씬 높고, 조지아 공기업 대다수의 평균 급여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ABC는 5일 보도했다.
인력채용 회사 ‘모건 헌터’의 캐롤 슈미트 담당자는 “임금 인상률이 이렇게 높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대기업은 연봉 인상을 통해 필요한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가파른 임금 상승을 감당하기가 어렵고,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대기업들도 직원들에 임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고 있다고 느끼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인력채용 회사 바코의 제레미 데런 디지컬 담당자는 “초봉 수준이 불과 3~4년만에 크게 높아졌다”며 “일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은 몇 년 전보다 50% 늘었다”고 전했다.
급여 상승에 더해 특히 젊은 직원들은 연봉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어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급여 형평성’ 문제까지 신경 써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기업들은 또 2~3년 정도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인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