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비정상적 행동하면 의심
조지아주 캐롤 카운티에서 3번째 광견병 여우가 발견됐다고 6일 WSB-TV가 보도했다.
조지아 공중 보건 연구소에 따르면 캐롤 카운티의 한 주민은 지난 6월 30일 여우에 물렸고, 이 여우를 검사한 결과 6일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6주 만에 캐롤 카운티에서 나온 3번째 여우 광견병 사례다.
피해자는 인간 광견병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예방조치를 받고 있다.
폭스5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앞선 두 사례 모두 78번 국도 근처에서 발생했다. 또 이 근방에서 광견병 여우가 반려견을 공격한 사례도 있다.
조지아 보건부(DPH)는 이와 관련, 광견병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이 동물에 물려 전염되므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6일 밝혔다.
멜린다 나이트 제4구역 환경건강국 국장은 “낮에 야생동물이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면 광견병에 걸렸을 수 있어, 그때는 즉시 피하고 동물 관리국이나 지역 보건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매년 보고되는 광견병 사례는 대부분 너구리, 스컹크, 여우, 박쥐와 같은 야생 동물에게서 발생한다.
세스 우드로 제4구역 환경 환경건강국 부국장은 “광견병은 야생에서 더 자주 발생하지만, 가족의 개나 고양이와 같은 가축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광견병 예방을 위해 모든 반려동물에게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공중보건국에 의하면 광견병 감염의 증상으로 불면증, 착란, 환각, 마비, 타액 과다분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면 물을 두려워하게 되는 공수병까지 생길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중추 신경계를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