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의 한인 변호사가 아동보호 및 권리옹호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귀넷 카운티 청소년법원의 도널드 리 변호사는 지난 3일 열린 조지아 변호사협회(State Bar) 연례 회의에서 ‘2022년 윌리 러벳 판사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조지아주 사법부의 아동 보호·옹호 부서와 조지아주 대법원의 아동 정의 위원회가 후원하는 상이다. 애틀랜타 소년 법원에 재직했던 판사 윌리 러벳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어 2017년부터 아동 권리에 기여한 변호사 또는 판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리 변호사는 8일 기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윌리 러벳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실제로 윌리 러벳 판사와 함께 일을 했었는데 그는 뛰어난 법학자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넷 카운티 커뮤니티에서의 수년간 노력에 대해 인정을 받아 기분이 좋다”라며 “앞으로도 나의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8월 16일 귀넷 카운티 변호사 협회(GCBA) 초대 한인 회장 선출 축하 모임에서 박병진 전 연방검사장(오른쪽)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도널드 리 변호사. 사진 /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 페이스북
그는 메릴랜드 실버 스프링에서 태어나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부를 마치고 샌디에고의 토마스 제퍼슨 법대를 졸업했다. 졸업 후엔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3년간 국선변호사로 일했고, 풀턴 카운티 소년법원에서 국선변호사로 3년 더 일했다.
이후 지난 7년 간 귀넷 법원에서 패밀리&칠드런 서비스(DFCS)와 아동 양육권 사건을 다루는 후견인으로 일하면서 아동 복지 법률 전문가로 거듭났다.
리 변호사는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 활동과 함께 귀넷 클린&뷰티 이사, 귀넷 2040 통합 플랜의 기획 자문위원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봉사하고 있다. 배우자인 앨리슨과 함께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