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시, 타냐 질로바니와 합의
질로바니는 로렌스빌 첫 여성 캡틴
로렌스빌시가 지난 2월 성희롱 스캔들의 피해자였던 전 여성 경찰팀장과 3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8일 귀넷 데일리포스트가 보도했다.
로렌스빌 경찰서에서 첫 여성 캡틴(captain)으로 근무했던 타냐 질로바니(사진)는 팀 윌리스 전 경찰서장에 성희롱을 당하고 피해 폭로 후 2차 피해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질로바니는 지난 6월 23일 사직 후, 고용평등위원회(EEOC)에 로렌스빌시를 고발했다. 그는 고소장에 자신이 성차별적인 업무 환경의 피해자였고, 성희롱 주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 부서 내에서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성희롱 혐의에 대한 로렌스빌 내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윌리스 서장은 당시 팀장이었던 질로바니에게 “후터스(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서빙을 하는 웨이트리스) 알바생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스빌 시의회는 지난 7일 질로바니 전 팀장과의 합의를 승인했다. 질로바니 전 팀장이 받은 합의금 중 약 절반은 그의 변호사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윌리스 전 경찰서장 역시 스캔들이 불거진 뒤 시 관계자들이 자신의 변호를 방해했다며 로렌스빌 시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