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흑자에 세금 환급 가능성
2022년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지난 6월 조지아주의 세금 징수액이 급증하면서 조지아주의 세입이 역대 최대 흑자가 확실해졌다.
8일 조지아주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세금 징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한 28억 5000만 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조지아주의 2022년 회계연도 최종 세입은 약 330억 9000만 달러로 지난 2021년도 회계연도(269억 9000만 달러) 세금 징수금액보다 61억 9000만 달러 증가해 23% 가량 올랐다.
이에 조지아주정부와 주의회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세입에서 흑자가 확실하고,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구호금 24억달러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주 세금은 소득세와 판매세로 징수되는 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최근 증가해왔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가격이 오르고 그에 대한 세금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도 회계연도 세금 징수액이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 의원들은 2022년 정기회의에서 약 11억 달러를 납세자들에 환급하기로 결정했고, 단계적인 소득세 인하 법안도 통과시켰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같은 흑자에 또 다시 납세자들을 위해 세금 환급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당선된다면, 2022년 회계연도 흑자 중 일부를 교사들과 경찰들의 봉급을 올려주고 메디케이드를 확장하는데 쓸 것이라고 공약하고 있다.
그러나 세입의 증가에도 주정부의 세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지아 상원 세출위원장인 블레이크 틸러리(공화당·비달리아) 의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도로 포장, 수감자 수용, 교육비용 등 모든 비용이 오르고 있다”라며 “우리는 예산을 신중해서 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