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AR-15 자동 소총을 생산하고 있는 총기업체 의 마티 대니얼 CEO(최고경영자)가 8일 연방하원 증인 소환을 받았다.
연방하원 감시위원회는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총기 제조업체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 대니얼 CEO는 오는 20일 청문회 출석을 요구받았다.
대니얼 디펜스가 생산하는 AR-15 자동 소총은 지난 5월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들이 참변을 당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난사범이 사용했다.
캐롤린 말로니 감시위원회 위원장(민주당·뉴욕)은 이 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독립기념일에도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에서 한 총격범이 AR-15 스타일의 소총을 사용해 적어도 7명을 죽이고 수십 명의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라며 “귀사가 판매하는 제품은 수십 년 동안 살인과 대량 살상에 사용되었지만 귀사는 계속해서 민간인에게 공격용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위원회는 스미스&웨슨, 스텀 루거 등 다른 2개의 총기 제조업체 최고경영자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대니얼 디펜스는 조지아 남서부의 사바나 인근 블랙크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유밸디 총기 난사 사건 외에도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에서도 이 업체의 AR-15 자동 소총이 사용됐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