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핵 공격을 당할 때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뉴욕시 재난관리국이 11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은 시민에게 먼저 건물 안으로 서둘러 대피하라고 안내한다.
자동차 안에 남아있는 것은 대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건물 안에서는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창문에서 떨어져야 한다. 지하실이 있으면 지하실로 가고, 없으면 건물의 중앙이 제일 안전하다.
핵무기 폭발 이후 밖에 있었다면 당장 씻어야 한다. 방사성 낙진이나 재에 노출되지 않도록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봉지 등에 넣어야 한다. 이후에는 건물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정부가 안전하다고 공지할 때까지 밖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재난관리국은 당부했다.
재난관리국은 “뉴욕시나 인근에서 핵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시민들이 안전 요령을 숙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핵 공격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외신은 이 영상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공개된 점에 주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