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경제협력 포럼 열려…한·조지아 경제협력 확대 주문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주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애틀랜타에서 한미동맹과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애틀랜타 다운타운 커머스 클럽에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제이 김)와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토마스 번)의 주최로 포럼이 시작됐다. 패널토론은 1부 한미간의 ‘안보와 외교’, 2부 ‘경제협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했다.
특히 2부 패널 토론에서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인들은 조지아주와 한국 기업의 경제협력에 대해 한 목소리로 ‘윈-윈'(win-win) 관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니 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한국투자담당 차관보는 “현재 조지아주에 13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이 기업들은 2만 2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도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그 이유로 “조지아주에 전기차·베터리 등 많은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이미 많이 진출해 있어 관련 업체들이 진출하기 유리한 점이 있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장 SK배터리 아메리카 대외협력국장은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전기 “대학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IT 분야 협력과 인재 구하기가 용이하다”라며 “남부 특유의 환대 문화가 한국의 문화와 비슷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조지아주와 한국기업의 경제협력은 남부 전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첫 출발이자 한, 미 양국에 모두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최근 조지아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대부분 중국에 생산기반을 둔 공급망”이라며 “계속되는 중국의 공급망 파괴와 봉쇄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포럼에는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 연합군사령관, 스캇 워커 국무부 한국 담당 국장, 이경규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육군소장 등도 축사와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
박재우 기자